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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변환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상호작용을 하는데 훨씬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시각적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문화콘텐츠의 4대 장르 중 영상 콘텐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시각적이고, 동적이며, 현실에서는 따라잡을 없는 시선의 처리와 서사의 흐름, 인물들의 다양성 등을 기술에 의해 재현할 수 있다. 또한 이미지 콘텐츠, 소리 콘텐츠, 오락 콘텐츠 심지어 공연 콘텐츠까지도 모두 종합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에 바탕 한 재현은 우리가 서로 이야기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에 대해 구체화해 주고, 지금까지 학습되어 온 사회적 기호화에 의해 감각화 되고 이것은 우리에게 정서적 자극과 공감을 가져오게 한다. 본 글에서는 영국의 록 그룹 Queen을 대상으로 한 영화.. 더보기
영화 러브 액츄얼리, 나의 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사랑하고 있을까? 몇 주 전부터 떠들썩했던 태풍 힌남노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가고 가을 하늘을 남겨준 듯하다. 이제 바람에서 가을 냄새가 난다.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르지만 '사랑'이라는 단어가 곁에 와 앉는다. 그리고 러브 액츄얼리는 이렇게 날 좋은 날이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진다. 1. My actually love 2003년 개봉 당시 남편과 함께 보았던 ‘러브 액츄얼리’. 그 당시 나는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에서 많은 이질감을 느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성인영화 배우인 잭과 주디의 사랑, 동생에게 여자 친구를 빼앗기고 아픔을 겪는 제이미와 그의 곁에 다시 찾아온 이국의 가정부 오렐리아와의 사랑하는 모습 등은 지구 건너편 영국에서는 저런 사랑이 가능할까? 그리고 영화로 만들 만큼 보편적인 이야기인 것인.. 더보기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대중매체의 리얼리즘과 교정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그 시절 최고의 흥행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보다 이전 영화의 원작이었던 동명의 만화는 그 인기를 나조차도 알고 있었으니,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주인공 까치의 선을 넘는 도전, 청춘들의 사랑, 빠질 수 없는 음모와 빌런, 숨은 고수 등 대중이 선호하는 소재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는 대중매체가 가진 그 시대의 이야기와 그 시대에서 벗어나고 싶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고, 3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의 우리가 보기엔 불편한 부분도 아주 많은 영화다. 그래서 오늘 나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스토리보다는 2022년을 살고 있는 내가 바라본 그 시절과 영화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1. 그 시절 우리의 남성상과 여성상을 보다 외인구단이 상영됐던 1986년도에 나는 국민학교.. 더보기
영화 삼포 가는 길, 시대의 아픔 격변이 낳은 사람들의 끝나지 않는 피난길 1.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은 ‘삼포 가는 길’ 영화 ‘삼포 가는 길’의 이만희 감독은 45세가 되던 해에 개봉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리고 영화는 소설과 달리 개봉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 채 내려졌다. 영화 ‘삼포 가는 길’은 소설의 주요 구성 즉, 인물, 사건, 배경은 유사하게 따랐다. 그러나 정 씨에게 10년 정도의 세월과 그리운 딸의 존재를 더하고, 노영달에게도 사랑, 이별, 약장수 등의 굴곡진 과거를 부여했다. 그리고 소설과의 결정적 차이는 마지막 인물 행방의 노출이다. 소설에서는 정 씨가 기차를 탔는지 타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영화에서는 세 사람 모두 어딘가에 다다르는 행방을 노출한다. 백화는 지명은 알 수 없으나, 어느 기차역에 도착하였고, 노영.. 더보기
책 인류의 기원, 선택과 오만 발견하는 것보다 인정하는 것이 더 어려워 보이는 '인류의 기원' 인류의 진화를 몇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진화에 대한 본질적인 저자의 의견을 매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인류의 기원'을 읽으며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다지역진화론이나, 책의 말미에 나온 '우월'과 '이익'이 진화의 절대적인 가치가 아님 등은 백번 공감한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며 세 가지 의문이 생겼다. 특히 '인류의 기원'을 읽기 한 달 여전에 접했던 '사피엔스'라는 책과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특이점이 온다'는 책의 내용들과 결합되면서 몇 가지 의문이 선명해졌다.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인 것 같지만, 나를 포함해서 왜 사람들은 인류의 기원 또는 진화에 깊은 관심을 가질.. 더보기
전시 반 고흐 미디어 아트전, 예술은 빈공간이 필요해 나만의 반 고흐가 필요한 시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지만 미술작품 특히나 전시회에 걸려있는 그림을 볼 기회가 생길 때마다 드는 생각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거야?’ 그리고, ‘이 그림이 길거리 삼류 화가가 그린 그림과 어떤 점이 특별하기에 거대 마케팅의 대상이 되어 현대인들에게 다가와 있는 거야?’라는 다소 저렴하고 무식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도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나 반 고흐의 몇몇 그림들은 미술적 지식이나 안목과는 전혀 무관하게 노란색 그림이어서 좋아한다. 집을 환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를 포함해서 말이다. 사실 시간적으로나 지적으로 충분한 자원이 없어서 선택하게 된 ‘반 고흐 미디어 아트전’은 앞으로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생길 수 있는.. 더보기
책 설국, 영리한 은폐 무엇이 시대를 말하는가? -은폐된 시대와 배경이 주는 의미- 1. 서론 설국을 이야기하는 많은 이들에게서 '은폐된 시대와 배경', '시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된 동양적 미'라는 평가는 빠지지 않고 들춰진다. 특히, 은폐된 시대와 배경에 대해서는 설국이 설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가장 설국다운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정말 설국은 ‘시대’와 ‘배경’을 은폐시킨 것일까?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소설 속 배경이 되었던 곳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지명을 넣은 소설이 하나의 군(群)을 이루는 글들과는 달리 '지명은 작자 및 독자의 자유를 묶어버리는 것 같이 생각되기 때문' 등 몇 가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이유들로 지명을 밝히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에.. 더보기
영화 델타 보이즈, 누구를 위한 필요인가? 유용함(쓸 모 있음)과 필요함의 차이 현재는 과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가? 아니면 과거에 어떤 삶 속에 어떤 존재로 살아왔는지를 보여 주는가?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다는 그가 그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삶과 그 삶 속에 그가 어떤 존재였는지에 관심을 가지라 말하고 싶다. 일록의 과거는 현재의 모습만으로 볼 때 쓸 모 없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곧 있으면 40이 되어가는 대용처럼 그 연배에 있는 일록 자신도 쓸 모 없는 사람임에 대한 자기 체면이 걸려있다. 그리고 그는 돈에 대한 욕심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삶 속에 스스로를 놓아 버렸다. 매형의 쓸 모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은 그런 일록 자신을 너무나 날카롭게 베어내는 말이다. .. 더보기